11월 2일(음력 9월 13일)에 봉행된 용왕기도법회가 작년보다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불자님들의 정성 어린 동참으로 원만히 회향되었습니다.

용왕기도법회는 비음산 불곡사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봉행하는 기도법회로서 용왕성신께 공양을 올리고 치성을 드리며, 가정과 사회의 평안, 그리고 풍요로운 삶을 발원합니다.

용왕은 바다와 비를 주재하며 생명의 근원을 지키는 존재로, 동시에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므로 용왕대신에게 올리는 기도는 단순히 풍요와 안녕을 바라는 의식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되새기는 살아있는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자님들께서는 어떠한 기도나 법회에 참여하시더라도, 단지 개인의 복락을 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모든 중생의 행복과 평화를 함께 기원하는 마음으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야말로 진정한 작복의 근원이자, 공덕을 닦는 가장 바른 수행의 길입니다.

'나무삼주호법위태천신'
'나무좌보처사가라용왕대신'
'나무우보처화수길용왕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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