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70년 용왕기도법회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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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여러 불자님이 동참하신 가운데 용왕기도법회를 원만히 봉행하였습니다.
용왕기도는 용왕대신께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려 재난을 막고, 가정과 하시는 일의 평안을 발원하는 의식입니다. 용왕대신은 물과 바다를 관장하는 수신(水神)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존재로 받들어집니다. 또한 관세음보살을 협시하는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예부터 농경을 생업의 중심으로 삼았던 우리 민족에게는 비를 관장하는 존재로 용을 믿고 받드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불교의 용왕 가운데 특히 바다의 용왕인 사가라(Sāgara, 娑竭羅)는 비를 기원하는 기우(祈雨)의 대표적인 용왕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러한 용왕신앙을 관세음보살의 자비 원력과 함께 되새겨 보면, 생명의 원천인 물이 뭇 생명을 살리고 기르듯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자비의 뜻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용왕의 모습에서 바다처럼 넓고 깊은 자비를 우리 삶에서도 실천해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따라서 용왕대신께 기도를 올리는 일은 단순히 비를 청하거나 복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물과 자연의 은혜를 되새기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나와 이웃의 풍요와 안락을 함께 발원하는 일입니다.
이번 용왕기도법회를 회향하며, 함께하신 모든 분의 가정이 재난 없이 평안하고, 하시는 일마다 원만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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